난해한 경계선 성격장애 증상 – 스키마 치료 관점

경계선 성격장애 증상을 스키마 치료 개념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스키마 치료를 통해 경계선 성격장애가 완치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1. 스키마 치료란?

스키마 치료 (Schema Therapy)는 국내에서 심리도식치료라고 불리는, 제프리 영이 개발한 정신 치료입니다.

스키마 치료는 아론 백의 인지행동치료에서 보다 무의식적인 접근으로, 만성 환자나 성격장애 대상자들을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스키마 치료를 통해 치료가 어려운 경계선 성격장애 증상이 완치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에 많이 나오는 추세입니다.

1) 스키마 정의

제프리 영의 스키마란 인간이 태어나서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세상과 타인에 대한 부적응적인 믿음입니다.

즉 인간이 성인이 되어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여러가지 무의식적인 생각 중 도움이 되지 않는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을 잃은 아이는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후 관계에서 버림받을 거라는 믿음이 점점 강해지면서 관계에서 불안하게 되는데, 여기서 버림을 받을거라는 스키마가 생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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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도식치료
심리도식 유형

2) 스키마 모드란?

스키마 모드 (심리도식 양식)는 사람이 경험하는 순간 순간의 정서 상태 및 대처 반응을 의미합니다. 스키마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비유를 하자면 인간에게 여러가지 인격이 있는데, 불안해하는 인격, 화를 내는 인격, 회피하는 인격 등이 있으며, 이런 인격을 스키마 모드로 구분합니다.

심리도식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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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성격장애 스키마

2. 스키마 모드 관점 경계선 성격장애 증상

경계선 성격장애의 경우 스키마를 체크해보면 18가지의 심리도식을 모두 강한 강도로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가지는 부정적인 믿음을 모두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신 치료에서는 경계선 성격장애 증상이 가장 끝판왕일 정도로 어렵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순간 순간 강렬한 감정 상태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계선 성격장애 증상에 치료자가 혼란스럽게 느껴지는데, 이 때 스키마 모드 접근법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스키마 모드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계선 성격장애 증상을 살펴보겠습니다.

1) 버림받은 아이 모드

경계선 성격장애 특징 중 하나는 어려서부터 학대를 받아왔던 경험으로 관계에서 버림받을까봐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버림받은 아이 모드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버림받은 아이 모드는 말 그대로 버림받을까봐 두려워하는 어린 아이입니다. 보통 3세 미만의 순진하고 의존적인 형태의 아이로 나타납니다.

버림받은 아이는 슬픔에 잠겨있고 필사적이며 두려움이 강합니다. 사랑받지 못하고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이며, 완전히 혼자라고 느끼기 때문에 자신을 돌봐줄 부모 같은 존재를 강박적으로 찾습니다.

자신을 양육해줄 사람을 이상화하고 구원받을 거라는 환상을 가지며, 버림받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합니다.

경계선 성격장애 스키마 모드

2) 성난 충동적인 아이 모드

경계선 성격장애 대상자들은 학대를 받은 아동기 경험으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항상 욕구불만으로 화가 나 있습니다.

성난 충동적인 아이 모드는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화가 나고 충동적으로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아이의 상태 입니다.

경계선 성격장애 대상자들은 자신의 힘든 욕구와 감정(버림받은 아이 상태)을 차단하기 위해 욕구와 감정을 억제하는데, 그 과정에서 누적된 감정, 압박감이 생깁니다.

스트레스 상황, 한계를 넘어서는 사건이 생길 경우 성난 충동적인 아이 모드가 나타나고 부적절한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합니다.

이 때 타인을 깎아내리고 통제, 비판할 수 있습니다. 욕구 충족을 위해 사람을 조종하거나 무모한 행동, 자해 및 자살 시도를 할 수 있고 이것을 무기 삼아 협박을 하기도 합니다.

성난 아이 모드는 자신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인데, 특권이 있는 것처럼 요구하거나 버릇없는 응석받이 느낌이 납니다.

3) 처벌적인 부모 모드

경계선 성격장애 대상자들은 어렸을 때 자신을 학대했던 부모 혹은 타인의 상태가 자신에게도 만들어집니다. 피해자 내면에 가해자가 생긴다는 말입니다.

처벌적인 부모 모드는 대상자가 어렸을 때 분노, 혐오 및 학대하는 부모와 아동으로서 부모에 대한 대상자의 복종을 내재화 한 것입니다.

대상자가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표현하거나 어떤 잘못을 저지를 때 스스로를 처벌하고 거부적인 부모로 변하는데, 타인에게도 똑같은 형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가 허락하지 않았던 정상적인 욕구를 가지는 자신에게 자기 혐오∙비판∙부정∙손상, 자살 환상, 자기 파괴적 행동(금식, 자해 등)을 합니다.

경계선 성격장애

4) 분리된 보호자 모드

경계선 성격장애 대상자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분리된 보호자 모드로 지냅니다. 즉 버림받은 아이 상태가 고통스러워서 그것을 피하기 위한 방패막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분리된 보호자 모드정서적인 욕구를 차단시키고 다른 사람들과 단절시키며 처벌을 피하기 위해 복종 행동을 합니다.

분리된 보호자 모드일 때 이들은 정상인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욕구와 감정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특히 자신의 감정이 자극되었을 때, 그 감정을 차단하기 위해 이 모드로 전환됩니다.

이 모드에서는 이인화, 공허감, 지루함, 약물 남용, 폭식, 자기-손상, 무미건조함, 로봇과 같은 순종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5) 건강한 성인 모드

건강한 성인 모드는 일반 사람들이 건강한 성인으로서 하는 사고, 태도 및 행동의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경계선 성격장애 대상자들은 건강한 성인 모드의 기능이 거의 발달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려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건강한 성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경계선 성격장애 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 모드가 발달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성인 모드의 힘이 강해지면 나머지 모드들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경계선 성격장애 증상

3. 결론

스키마 치료에 관한 내용, 스키마 모드 관점의 경계선 성격장애 증상을 살펴보았습니다.

경계선 성격장애 대상자들은 버림받은 아이, 성난 충동적인 아이, 처벌적인 부모, 분리된 보호자, 건강한 성인이 주요 형태입니다.

경계선 성격장애 증상을 보면 보통 분리된 보호자 모드로 지내다가 버림받은 아이 모드가 느껴질 때 처벌적인 부모가 나타납니다. 화가 날 때는 성난 충동적인 아이가 행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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