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적 직면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감어린 직면은 심리 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담자에 대한 중요한 태도로 변화에 중요한 개념입니다.
공감적 직면 Empathic Confrontation
공감적 직면 정의
공감어린 직면은 공감적 현실검증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심리 치료에서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치료자가 내담자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내담자의 문제점이나 역기능적인 행동에 대해 지적하면서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 사전적 정의
✔︎공감 : 남의 감정과 생각, 주장 등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끼는 것
✔︎직면 : 어떤 일이나 사물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
✔︎공감적 직면 : 진실된 정서적 유대감으로 상대방을 공감하는 동시에 상대방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자기 모순을 알게 하는 것
먼저 공감과 직면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공감은 상대방의 느낌을 자신도 비슷하게 느끼는 것이고, 직면은 어떤 상황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입니다.
결국 공감어린 직면이란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공감을 해주는 동시에 직면을 시켜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왜 내담자에게 공감과 직면을 해주어야 할까요? 내담자의 변화가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상담은 결국 설득입니다.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납득을 해야 합니다. 납득을 하기 위해서는 감정적으로 상대방을 공감해주어야 마음의 문이 열리고, 사실을 제대로 알게 하는 직면을 경험해야 변화할 수 있습니다.
공감적 직면 유래
공감어린 직면은 20세기 중반 심리치료의 발전 과정에서 생겨난 개념으로 특정 인물에 의해 생겨났다고 말하기는 힘든 개념입니다.
◆ 칼 로저스의 인간중심치료
칼 로저스 Carl Rogers는 미국의 심리학자로 인간중심치료 Humanistic Therapy를 창시하였습니다. 그는 각 개인의 잠재력과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 (Unconditional Positive Regard) 개념을 강조하였습니다.
위 과정에서 개인의 경험과 감정에 깊이 공감하고 비판적 평가 없이 수용하는 태도가 공감적 직면 개념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아론 백의 인지행동치료
1960~1970년대에 아론 백 Aaron Beck의 인지행동치료가 발전하면서 치료자가 내담자의 비합리적이거나 자기파괴적인 생각 패턴을 지적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결국 내담자에게 지적하는 상황을 지지적이고 공감하는 방식으로 다루었는데, 공감적 직면의 태도를 직접적으로 사용하게 된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기타 정신분석, 분석심리학 등
인간중심치료, 인지행동치료 외에도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칼 융의 분석심리 등의 여러 심리치료에서 공감과 직면을 함께 사용하는 태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심리치료 모델에서 공감적 직면 개념을 중요한 요소로 채택하고 있으며, 여러 치료에서 활발하게 사용하는 중입니다.
공감적 직면 방법
공감어린 직면은 기법이 아니라 접근 태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공감적인 직면을 잘 하기 위해서는 공감능력에 대한 훈련, 직면을 시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 공감하는 훈련
– 경청하기 훈련 :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말을 잘 경청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특히 비판단적으로 상대방의 말을 수용하는 연습으로 마음챙김 명상을 추천합니다.
– 자기 성찰 : 자신의 무의식적인 스키마, 욕구, 감정 등을 잘 이해해야 상대방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의 사고기록지, 스키마 검사, 감정 일기 쓰기 등을 추천드립니다.
– 상대방의 관점 : 상대방이 왜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 그 배경과 경험을 고려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는 롤플레잉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 감정 이입 훈련 : 칼 융의 분석심리학에서는 일부로 감정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감정을 느끼는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문학이나 영화를 통해 감정 이입을 해 볼 수 있습니다.
◆ 직면시키는 훈련
– 비판적인 사고 : 상대방의 모순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비판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연습을 해 볼 수 있습니다.
– 심리 개념 공부 : 심리적인 지식을 공부하고 제대로 알고 있어야 상대방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 자기 인식 강화 : 남들에 대해 분석하기 이전에 자신을 먼저 알고 통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와 관련된 훈련은 인지행동치료, 스키마 치료, 명상 등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 갈등 해결 기술 습득 : 갈등 및 문제해결에 대한 능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설득력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관련 워크샵이나 전문가로부터 코칭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공감적 직면 (공감적 현실검증)의 개념을 알아보았습니다. 마치 엄마 같은 마음으로 자식을 대하듯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공감하는 동시에 직면을 시켜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공감어린 직면은 특히 심리도식치료에서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감적 직면과 제한된 재양육이 스키마 치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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