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도식치료 인지적 방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키마와 관련된 평가를 한 뒤 인지적으로 어떤 전략이 필요한 지 내담자와 함께 스키마에 대항하는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심리도식치료 치료적 자세
공감적 직면
스키마 치료에서 치료자가 치료기간 동안 취하는 기본자세로 ‘공감적 직면’ Or ‘공감적 현실검증’이라고 부릅니다. 공감과 직면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공감 : 타인의 감정이나 의견 등에 대해 자신도 그렇다고 느끼는 것 & 기분
✔︎직면 : 어떤 일이나 사물을 직접 경험하거나 접하는 것
✔︎공감적 직면 : 치료자가 내담자들이 믿고 있는 신념에는 근거가 있음을 공감해주는 동시에, 그들의 신념이 부정확하고 건강하지 못한 생활패턴을 만들어내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직면시켜 주는 것
◆ 주의사항
– 공감적 직면을 위해서 공감과 현실검증 사이를 끊임없이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치료자는 종종 어느 한쪽에서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 너무 공감적이어서 현실 직면을 방해할 수 있거나 너무 직면적이어서 내담자가 방어해야 할 것 같은 느낌과 이해받지 못하는 느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공감과 현실검증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치료자는 내담자의 아군
스키마가 내담자에게 있어서 맞서야 하는 것일 경우 치료자는 자신과 맞서서 동맹하는 아군으로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계속 동일한 자기-패배적 방식을 유지하기보다 새로운 행동방식을 가지고 자신의 스키마에 맞서 싸우도록 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평가 단계에서 수집된 자료를 통해 스키마, 대처방식의 파괴적인 부분을 입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평가와 관련된 내용은 아래 스키마 평가 링크을 참고하세요!
심리도식치료 인지적 방략 (기법)
1. 심리도식 타당성 검증
인지행동치료에서 자동적 사고의 타당성 검증 과정과 유사합니다. 차이점은 헌재 상황만이 아니라 내담자의 전 생애를 경험적 자료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스키마 증거를 찾는 것은 쉬우나 반대 증거를 찾는 것은 힘들 수 있습니다. 스키마 영속성의 영향과 함께 반대 증거를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담자는 스키마 측면에서의 역할, 건강한 측면에서의 역할 사이의 불일치를 체크하고 자신이 어떻게 스키마를 유지시키고자 하는지, 반대 증거들을 부정했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치료자는 유도질문을 통해 스키마에 반하는 증거들을 내담자로부터 끌어낼 수 있습니다.
◆ 스키마에 대한 증거 리스트 작성
불신/학대 스키마 증거 예시)
다른 사람들은 그저 이득을 위해 나를 찾는다.
타인들은 나에게 항상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준비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에게 위해를 끼쳤다.
◆ 스키마에 대한 반대증거 리스트 작성
불신/학대 스키마 반대 증거 예시)
나에게 잘해준 사람도 있었다.
타인에게 사랑을 베풀며 사는 사람도 있다.
내 배우자는 내 편을 들어주고 나와 함께 해준다.
2. 심리도식 지지 증거 재구성
스키마를 지지하는 증거 목록을 가지고,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대안적인 설명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목표는 스키마를 지지하는 증거를 의심하는 것입니다.
◆ 초기 아동기 증거
치료자는 초기 아동기의 경험을 스키마가 정당하다는 근거가 아닌 잘못된 양육과 병적인 가족역동을 반영하는 것으로 의미를 낮추어 평가해야 합니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자신의 가족사를 좀 더 현실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때까지 아래의 방식으로 탐색을 지속합니다.
– 건강한 가족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는, 가족 내에서 일어난 일들을 지적
– 부모(다른 가족 구성원 포함)의 심리적 건강상태와 성격적 특성 고려
– 부모들이 자녀의 욕구가 아닌 자신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역할을 자녀에게 부과하는 것을 지적
◆ 아동기 이후 삶의 증거
치료자는 스키마를 지지하는 아동기 이후의 경험이 스키마를 영속화시키는 점을 이해시키고 그 경험의 가치를 떨어뜨려야 합니다. 아동기 이후의 증거들은 스키마 영속화로 재구성되어야 합니다.
– 보통 아동기 시절에 내담자가 배웠던 대처방식들로 인해 스키마를 성인기까지 유지시킵니다.
– 자신의 스키마가 유발한 행동 때문에 내담자들이 스스로 스키마를 공정하게 평가할 수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3. 대처방식의 장단점 평가
평가 및 교육 단계에서 확인한 내담자의 스키마, 대처방식의 장단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목표는 내담자가 대처방식의 자기 패배적 속성, 건강한 행동으로 바꿀 시 더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대처방식은 아동기에는 적응적이었더라도 더 넓은 세상에서 사는 성인에게 부적응적이라는 것을 지적해야 합니다.
4. 심리도식 측면과 건강한 측면 사이에서 대화
게슈탈트치료의 ‘빈 의자 기법’을 응용하여 내담자가 두 역할에 따라 의자를 바꿔서 앉게 할 수 있습니다. 한 의자에서는 스키마 측면, 다른 의자에서는 건강한 측면으로 논쟁을 벌입니다.
초기에는 내담자가 스키마 측면, 치료자가 건강한 측면을 담당합니다. 치료자는 건강한 측면의 모델을 제공합니다. 후기에는 내담자가 건강한 측면을 맡도록 합니다.
내담자에게 이성적으로는 건강한 측면을 이해하지만 정서적으로는 믿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을 이야기해주고, 여기서는 그저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을 연습하는 상황임을 교육해야 합니다.
5. 심리도식 대처카드 만들기
스키마 재구조화 과정을 완수한 뒤 스키마 대처카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스키마 촉발 자극에 대한 건강한 반응을 요약하는 것으로, 대처카드를 가지고 다니면서 스키마가 촉발될 때 읽을 수 있습니다.
대처카드가 스키마에 대항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 및 주장들을 담을 수 있고 합리적인 반응을 만들어 줄 수 있을 때 이상적입니다.
내담자의 건강한 측면이 강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치료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 대처카드 예시
– 현재 감정의 인식
지금 나는 (감정) 을 느낀다. 왜냐하면 (촉발상황) 이기 때문이다.
– 스키마 확인
나는 이러한 경험이 아마도 나의 (관련된 스키마) 들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키마들은 (기원)을 통해 학습된 것이다. 이러한 스키마들은 나를 (스키마 왜곡) 하는 정도까지 상황을 과장되게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다.
– 현실 검증
비록 내가 (부정적 사고) 라고 믿을지라도 현실은 (건강한 관점) 이다. 내 인생에서, 건강한 관점을 지지하는 증거 (삶의 구체적인 예들) 이다.
– 행동적 지침
그러므로 내가 비록 (부정적 행동) 해야 할 것 같이 느낄지라도 그 대신 나는 (대안적인 건강한 행동) 할 수 있다.
6. 심리도식 일지 작성하기
스키마 일지는 대처카드보다 한층 진전된 기법입니다. 대처카드가 스키마 촉발 직전에 건강한 반응을 만든다면 스키마 일지는 일상생활에서 스키마가 촉발될 때 자신의 건강한 반응을 구축합니다.
스키마 일지는 내담자가 촉발 사건, 감정, 사고, 행동, 스키마, 건강한 관점, 현실적인 걱정, 과잉반응, 건강한 행동을 파악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 스키마 일지 예시
– 촉발자극 :
– 사고 :
– 실제적인 행동 :
– 스키마 :
– 건강한 관점 :
– 실제 걱정 :
– 과잉반응 :
– 건강한 행동 :
결론 : 공감적 직면 & 스키마 재구성
스키마 치료의 인지적 전략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스키마에 대한 검증과 함께 가슴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더라도 머리로 이해하는 단계입니다.
다음 단계인 체험적 기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체험적 방략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Be the Titan 타이탄 브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