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게 전부다’, ‘보이는데 다가 아니다’ 이 두 문장 중에서 무엇이 더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습관이나 행동을 바꿀 때는 ‘보이는게 전부다’라는 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시각이 중요한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1. 보이는게 전부다 VS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우리 인간은 시각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살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일까요? 보이는게 전부다 VS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둘 중에 무엇을 선택하실 겁니까?
우리는 잘 생기거나 예쁜 연예인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흠뻑 빠져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간은 노출되는 자극 중에 시각이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인간의 신체는 약 1,100만 개의 감각 수용체 중 1000만개 가량이 시각적인 자극을 포착합니다.
문제는 이 세상은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다’는 말이 맞지만 시각의 영향력에 따라 ‘보이는게 전부다’라고 생각하면서 행동하는 것입니다. 시각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2. 시각이 중요한 이유
1)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탄산음료 줄이는 방법
제임스 클리어가 저술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습관과 환경에 관한 연구 예시를 들고 있습니다.
► 연구 장소 : 보스턴 매사추세츠 제너럴 병원
► 목적 : 병원 직원과 방문객들의 식습관 개선
► 내용 : 내과 의사 앤 손다이크 Anne Thorndike와 동료들은 기존에 탄산음료가 많았던 판매 환경에서 곳곳에 생수를 많이 배치함
► 결과 : 3개월 동안 탄산음료 판매량이 114% 감소, 생수 판매가 25.8% 증가함 (이후 다른 음식에 대해서 조정을 해보자 비슷한 결과가 나옴)
위 연구 결과를 보면 사람들은 단순히 시각적인 공간 변화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약간의 시각적인 환경 변화만으로도 인간은 동기부여 없이 행동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프라이밍 효과 – 코카콜라 기업의 철칙
프라이밍 효과(Priming Effect)란 사람들이 앞서 노출된 자극(제시된 정보)이 인간의 사고나 감정, 행동 등에 영향을 주는 현상 (이후의 정보 해석에 영향을 줌) 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사람의 첫인상을 보고 무섭다고 판단했는데, 그 이후에도 그 판단이 계속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실제 사례로 코카콜라 기업이 피하는 절대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뉴스 이후에 코카콜라 광고를 절대 내보내지 않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뉴스는 부정적인 정보를 주로 제공하기 때문에, 이후에 노출되는 코카콜라 역시 부정적인 이미지 손해를 입을까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코카콜라 같은 거대 기업도 이렇게 ‘보이는게 전부다’에 목숨을 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 역시 이 감각을 활용한 효과를 주의해야 합니다.
프라이밍 효과(점화 효과)가 자세하게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관련 글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프라이밍 효과 마케팅 사례
앞서 시각이 얼마나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기업들은 그에 근거해서 마케팅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다가도 햄버거를 먹게 되고, 운동을 하려고 하다가도 넷플릭스에 빠지게 됩니다.
시각적인 효과의 여러가지 연구에 따라 기업들은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기 위해 수많은 자극적인 시각적 광고를 만듭니다. 그렇게 해서 제품을 연상시키게 하거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키고 소비자 선택을 유도합니다.
◎ 스타벅스 계절 음료 : 소비자들이 계절적 분위기와 스타벅스 브랜드를 연결하도록 만듭니다.
◎ IKEA의 가구 배치 : 매장 내 집처럼 가구를 배치하여 방문객들이 실생활에 사용하는 상상을 하도록 연결시킵니다. 제품에 대한 친숙함과 구매 결정을 증가시킵니다.
◎ 맥도날드의 빨강, 노랑색 로고 : 색상을 이용하여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를 소비자들에게 연결시킵니다. 이는 친근하고 긍정적인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위와 같이 여러 기업들이 ‘보이는게 전부다’라는 시각의 강력한 영향력을 알기에 그에 따라 광고, 마케팅을 활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시각 역이용하기
지금까지 시각적인 환경이 인간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환경을 이용하여 습관을 바꿀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1) 시각적 신호를 이용한 행동 변화 예시
◎ 네덜란드 계량기 위치 연구
– 내용 : 1970년대 에너지 위기, 석유파동 기간에 네덜란드 연구자들은 계량기의 위치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이 다름을 발견함
– 결과 : 현관 복도 같은 계량기가 눈에 띄는 곳의 집은 다른 집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30% 덜 사용함
◎ 네덜란드 스히폴 공항 소변기 파리 스티커
– 내용 : 1990년대 초 스히폴 공항 청소부들은 남성 소변기의 중앙에 작은 프리 스티커를 부착함
– 결과 : 이용객들이 소변기에 가까이 다가가는 경향 보임. 화장실 청소 비용 연간 8% 감소함
◎ 스웨덴, 스톡홀롬 피아노 계단 프로젝트
– 내용 : 지하철 역의 계단을 피아노 건반처럼 보이게 디자인 하고 건반을 밟을 때마다 피아노 소리가 나게 함
– 결과 : 많은 사람들이 엘리에비터 대신 계단을 사용하게 함
2) 시각적 신호를 활용하여 습관 바꾸는 법
① 원하는 습관 리스트 작성하기
② 원하는 습관과 관련된 시각적 신호를 자주 인지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예시 ✘)
– 영양제를 잊지 않고 먹고 싶다면 눈에 자주 보이는 장소에 두기
– 물을 많이 마시고 싶다면 아침마다 물병을 채워서 책상에 두기
– 야채를 매일 먹겠다고 다짐했다면 냉장고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에 두기
– 특정 교과서를 공부하겠다고 생각했다면 눈에 띄는 책상 위에 두기
4. 결론 and Q&A : 보이는게 전부다 이용하기
이 글을 읽고 나서 여러분은 ‘보이는게 전부다’,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둘 중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점화 효과 때문에 아마도 전자를 선택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시각적인 신호에 의한 판단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보이는 게 전부다’인 것처럼 행동하고 맙니다. 아래 자주하는 질문과 요점을 파악해보겠습니다.
1) ‘보이는게 전부다’라는 말에 근거가 있나요?
무조건 ‘보이는게 전부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시각적인 신호에 의해 강력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1100만개 감각 중 1000만개 이상이 시각적인 자극을 포착합니다.
프라이밍 효과란 처음 노출된 자극이 이후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많은 연구 결과로부터 사람들이 시각적인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탄산음료 줄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보이는게 전부다’의 영향력을 역이용해야 합니다. 우리는 바깥에 나가면 탄산음료 광고나 물건, 그와 관련된 가게 등을 너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을 피해야 합니다.
탄산음료 줄이는 방법은 탄산음료를 눈에 띄지 않게 숨기거나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탄산음료 대신 생수나 다른 것을 많이 보이게 만들어 보세요!
3) 필자 생각과 경험담
여러분이 원하는 생각이나 행동, 습관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눈에 잘 보이는 곳, 항상 볼 수 있는 곳에 그것을 두고 보세요. 그러면 계속 시각적인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원하는 습관과 관련된 신호를 눈에 띄는 장소에 배치해 보세요. 저 역시 ‘눈에 보이는게 전부다’의 영향력을 많이 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운동 관련 제품(단백질 파우더, BCAA, L-아르기닌, 크레아틴)을 퇴근 후 바로 볼 수 있는 장소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퇴근하면 바로 파우더를 물에 타고 헬스장에 가곤 합니다! 또한 화장실에 정리되고 깔끔하게 놓여있는 청소 도구들을 보면서 그에 따라 청소를 하기도 합니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과자나 탄산 음료 등을 아예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들기도 합니다.
– Be the Titan 타이탄 브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