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시간의 법칙 오류 – 시간보다는 횟수가 중요하다

1만시간의 법칙 오류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아마도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시간의 법칙이 필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물론 1만시간 동안 어떤 분야에 시간을 투자할 경우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따져볼 경우 1만시간의 법칙에는 오류가 있으며, 시간보다는 횟수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1만시간의 법칙 오류는 무엇인지, 왜 시간보다 횟수가 더 중요한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1만시간의 법칙 오류 :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1만시간의 법칙 오류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가 전문가가 된다는 말은 해당 분야에서 행동 패턴을 숙련시키는 것과 동일한 개념일 수 있습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경우 해당 분야의 행동을 누구보다도 숙련시킬 수 있다는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해서 습관이 잘 형성되거나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저 정확한 개념은 해당 행동의 횟수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이 1만시간의 법칙 오류의 핵심입니다.

1) 반복을 통한 자동화 시스템 : 헵의 법칙

헵의 법칙(Hebb’s Law)헵 규칙이라고 불리며, 우리가 반복해서 하는 행동이 뇌신경계의 뉴런들이 연결을 강화시키고 효율적인 구조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경과학자 도널드 헵(Donald Hebb)이 1949년에 처음 설명한 개념으로, 인간이 하는 모든 생각, 감정 등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면서 뉴런들이 주고 받는 신호들이 빨라지고 촘촘해집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반복해 온 행동은 그저 행동이 아니라 우리의 뇌에 각인이 되서 점점 쉽게 할 수 있는 자동화된 행동 패턴으로 봐야 합니다.

신경과학자들은 이를 장기적 강화(Long-Term Potentiation)라고 부르며, 아래 사진에서 보여지는 습관 한계선이 넘어가는 순간에 행동의 자동화 과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습관 한계선을 넘어가는 과정은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얼마나 많은 횟수를 했느냐에 따라 습관이 자동화될 수 있습니다.

Tip) 전문가가 되는 과정은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상황도 포함되지만 엄밀히 이야기하면 행동의 횟수에 따라 결정된다. 1만시간의 법칙 오류는 행동보다 시간을 강조하는 것이다.
헵의 법칙

2) 반복을 통해 형성되는 뇌 신경계 사례

행동을 반복하면 뇌에서 물리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개인이 반복하는 생각과 행동에 따라 뇌 부위에서 발달하는 영역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음악가 뇌신경계 사례)
음악가들의 경우 일반 사람들보다 소뇌가 큰 경우가 많으며, 이 부위는 기타나 바이올린의 현을 켜는 신체적 움직임과 연관이 있습니다.

수학자 뇌신경계 사례)
수학자들의 경우 내측 두정엽(Interior Parietal Lobule) 내 존재하는 회백질이 크며, 이 부위는 계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영역의 크기는 해당 분야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은 수학자일수록 회백질의 크기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택시 운전사 뇌신경계 사례)
런던 택시 운전사들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택시 기사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해마가 큰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영역은 공간지각 능력과 관계가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택시 기사들이 은퇴를 한 후에는 해마 크기가 다시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뇌신경계의 여러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반복되는 행동에 따라 해당 분야의 뇌 영역이 발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으면 다시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Tip)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행동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으며, 단순한 시간 보다는 행동 횟수가 많으면서 전문가가 된 것이다.

2. 1만시간의 법칙 오류 : 시간보다 횟수가 중요하다

행동에 대한 반복의 중요성은 알겠는데 시간보다 왜 행동의 횟수가 더 중요한지는 헷갈릴 수 있습니다. 아래 사례를 통해서 1만시간의 법칙 오류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 사례를 통해 1만시간의 법칙 오류 알아보기

플로리다 대학교의 제리 울스만(Jery Uelsmann) 교수는 영화사진 수업에서 학생들을 A와 B 집단으로 나눈 뒤, A 집단에는 사진을 많이 찍어서 제출할 수록 높은 점수를, B 집단에는 한 장의 완성도가 높은 사진에 따라 높은 점수를 주기로 정하였습니다.

A 집단은 어떻게든 많은 사진을 찍어야 했기에 사진 찍는 행동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B 집단은 완성도에만 매달리다보니 사진 촬영 횟수보다는 입증되지 않은 이론들이나 방법, 수준이 낮은 사진에는 공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A와 B 집단이 제출한 과제의 결과물은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완성도 높은 수준의 사진은 A 집단에서 훨씬 많이 나왔습니다.

A 집단의 학생들은 사진의 양을 많이 촬영하는 과정에서 구도와 조명을 자연스럽게 실험해보고 다양한 인화 방법을 테스트 하면서 실수를 통해 사진 기술을 배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실험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그저 최선의 방법, 이상적인 방법만 찾는 것보다는 수많은 행동과 실수를 통해 배우는 과정이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동작(Motion)과 실행(Action)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동작은 계획을 세우고 전략을 확립하는 과정이며, 실행은 직접 행동하는 것입니다. 결과물을 위해서는 행동을 많이 해야 합니다.

2) 시간보다는 횟수가 중요한 습관

우리가 습관을 만든다는 말은 신경쓰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보다는 횟수에 따른 반복의 중요성이 훨씬 강력합니다.

사진 촬영과 관련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동작을 통해 좋은 방법을 찾는 것 보다는 빨리 실행을 많이 하는 것이 습관을 형성하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의 사진 촬영을 통해서 높은 수준에 올라간 것처럼 습관이 자동화 되는 과정은 시간에 따라 계산이 되기 보다는 얼마나 많은 횟수를 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시간과 횟수의 개념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우리가 30일 동안 특정 행동을 하는 것보다는 특정 행동을 몇 번 했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시간보다 횟수가 중요하다

3. 계획만 세우고 행동하지 않는 이유

한국에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에서 나오는 버릇의 의미는 습관과 동일한 의미이지만 부정적인 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부정적인 습관을 버릇으로 부르는 경향이 있는데, 어렸을 때 한 번 습관이 형성되면 바꾸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습관을 바꾸기 위해 새로운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면, 어렸을 때 버릇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인간은 행동을 피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원시시대 때부터 내려온 생존을 위한 뇌 시스템

우리 인간의 뇌는 최우선순위가 생존으로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생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교감신경계를 활성화 시켜서 신체 모드를 변화시켜, 도망가거나 싸우게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 뇌는 에너지가 부족할 경우 배고픈 느낌, 빨리 식사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속하지 못하면 큰일날 것 같은 감정을 일으킵니다.

특히 우리 인간은 예전부터 집단에 속하지 않거나 나쁜 평가를 받을 경우 생존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써야 했고, 비판받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느낌은 원시시대 때부터 내려온 하나의 습성으로,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정보의 반응은 아니며, 현대 사회에 어울리지 않게 진화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2) 실패하지 않기 위해 피하는 행동

원시시대 때부터 내려온, 타인의 시선을 중요시하는 습성이 있어서 인간 대부분은 비판을 피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때문에 실패하는 것을 용납하기 힘들고, 타인의 평가를 받는 것은 싫은 일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도전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최대한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성장을 어렵게 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실패하지 않기 위해 계속 계획만 세우면서 동작만 취하면서 자신이 뭔가를 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행동을 할 준비만 하는 형태이며, 실제로 변화는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Tip) 우리는 실패를 하든 말든, 타인이 어떻게 생각 하든 말든 원하는 행동 변화를 위해서는 행동하고 반복해야 합니다.
계획만 세우고 행동하지 않는 이유

4. 글쓴이 생각

글쓴이는 어렸을 때부터 부정적인 습관을 많이 만든 경험을 한 사람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지 않고 참는 습관, 힘든 것을 게임으로 푸는 습관, 세상에 무관심한 패턴, 부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등의 행동을 반복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습관들은 어렸을 때는 자신의 의지로 형성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생물학적인 DNA와 부로의 문화 및 환경 등을 경험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자신과 타인, 세상에 대한 무의식적인 믿음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에 힘든 경험을 하면서 자란 사람들은 좋은 경험을 한 사람보다 확실히 불리하고 억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는 습관보다 해를 끼치는 습관이 더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1만시간의 법칙 오류가 아니라 자신을 행동하지 못하게 만드는 상황이 더 문제입니다.

하지만 위 상황을 억울해하기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현재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는 것이 더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나쁜 습관이 많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다른 강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나쁜 습관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을 경우 희망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좋은 습관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보세요! 그 습관 안에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느끼며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모든 것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습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께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 책을 추천드리며, 생각과 믿음, 감정을 바꾸고 싶을 경우 인지행동치료와 스키마 치료, 마음챙김 명상을 공부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1만시간의 법칙 오류

5. 결론 and Q&A

1만시간의 법칙 오류는 무엇인지, 왜 시간보다 행동이 더 중요한지 알아보았습니다. 그저 계획을 세우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실제로 해당 행동을 반복해서 습관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아래 자주하는 질문과 요점을 파악해보겠습니다.

1) 1만시간의 법칙 오류는 무엇인가요?

1만시간의 법칙 오류란 행동의 횟수보다 시간이 강조된 점입니다. 1만시간을 어떤 행동에 투자할 경우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시간보다는 행동 횟수가 더 정확합니다.

2) 1만시간의 법칙 오류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요?

인간이 자신도 모르게 행동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거나 동작만 취하면서 행동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시간만 허비하고 습관이 만들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행동으로 옮기고 반복해야 합니다.

3) 행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자신도 모르게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고 비난받지 않기 위해 도전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과 행동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그를 위해서 꼭 행동으로 옮겨보세요.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하세요!

► 정보 출처 및 참고자료 사항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 / 비즈니스북스 출판
더 시스템 – 스콧 애덤스 / 베리북 출판



– Be the Titan 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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