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간호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대에는 정신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병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초자연적이고 마술적인 힘이 있다고 여기며 배척하였습니다. 그래서 초기 정신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인간적인 대우를 받기 힘들었으며, 고통스러운 형태의 치료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현재의 정신 치료 형태로 이어지기 까지 어떤 정신간호 역사가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정신간호 역사적 개관
정신간호 역사적 개관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고대에는 정신 질환을 영혼의 부재, 초자연적 힘 등으로 인식하였고,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질환의 개념으로 바라보기 시작하였습니다.
1) 고대 정신질환 개념 : 영혼의 변질
고대에는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을 잃어버린 것이며, 회복되는 유일한 방법은 영혼을 되찾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어떤 문화에서는 악령과 초자연적, 마술적 힘이 몸에 들어갔다고 믿었기 때문에, 정신 질환자들의 치료는 주로 매질, 굶주림 등의 고통스러운 방법이 적용되었습니다.
또다른 문화권에서는 정신 질환자들은 금기를 깨거나 타인 혹은 신에게 죄를 지은 것으로 여겨 영혼의 정화를 요구받기도 했는데, 정신질환이 귀신, 마법과의 관련성을 가진다고 여기며 화형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2) 히포크라테스 : 네 가지 체액 간 상호작용
정신질환에 대한 지식이 증가하고, 문화적∙종교적∙사회정치적 태도가 변화하면서 정신 질병에 대한 인식이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기원전 400년 경 그리스 사람인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처음으로 정신 질환을 초자연적 맥락이 아닌 신체적인 면에 원인을 두었습니다.
그는 정신이상과 정신질환을 네 가지 체액(피, 흑담즙, 황담즙, 점액) 간 상호작용의 이상으로 여겼고, 이러한 체액을 ‘humors’라고 부르며 특정한 기질과 관련을 지었습니다.
이 네 가지 체액 간 불균형이 정신질환을 야기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종종 구토나 강한 하제로 설사를 유발하여 치료를 시도하였습니다.
3) 중세시대 정신질환 개념
유렵에서는 중세시대(500~1500년)에 마법, 초자연적인 것과 정신질환의 연관성이 지속되었습니다. 이 시기의 정신 질환자들은 잃어버린 정신을 찾기 위해 바다로 보내졌으며, ‘바보들의 배’라는 표현이 여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중세 동부 이슬람 국가에서는 마법이나 초자연적 결과로 정신질환을 보는 관점에서 실제 병이 있다는 생각으로 태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정신질환자를 위한 특별한 공간과 거주형 시설들이 생겨났고, 이 시설들은 첫 번째 정신병원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4) 미국 정신치료 변천사
식민시대의 미국인들은 그들이 기존의 유럽사회의 태도가 반영이 되었고, 특히 뉴잉글랜드 시기에는 마법이라고 여겨지는 행동을 처벌하였습니다.
16~17세기 미국에는 정신 질환자를 위한 기관이 없었으며, 간호는 가족이 책임졌습니다. 가족이나 다른 자원이 없는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관리를 하였는데, 자•타해를 끼칠 수 없는 장소에 감금되었습니다.
18세기 중반 필라델피아에서 미국 정신질환자를 위한 첫 번째 병원이 세워졌는데, 당시 미국 정신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자민 러쉬(Benjamin Rush)가 이 병원의 담당 의사였습니다.
그는 인도주의적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고 치료에 친절, 운동, 사회화를 적용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시대적 치료법인 사혈, 폭력, 다양한 형태의 강박, 극단적 온도 등의 방법도 사용되었습니다.
19세기에는 정신 질환자를 대표하여 끊임없이 로비를 하였던 전직 뉴잉글랜드의 교사 도로시 딕스(Dorothea Dix)의 활동 결과로 주립 정신병원체계가 수립되었습니다.
그녀는 정신질환의 치료 가능성과 국가병원에서 인본주의적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으며, 그와 함께 환자를 위한 병원돌봄체계가 발전하였습니다. 하지만 정신 질환자들의 수가 많아지면서 인력 부족과 함께 치료적 돌봄은 감금을 하는 형태의 돌봄으로 돌아가기도 하였습니다.
5) 정신간호 역사의 시작
린다 리차드(Linda Richards)가 1873년에 보스턴에 있는 여성, 아동을 위한 뉴 잉글랜드 병원 간호프로그램을 졸업하면서 정신간호가 생겨났습니다.
린다 리차드는 최초의 미국 정신간호사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정신병원을 설립하였습니다. 또한 1882년에 메사추세츠 웨이버리(Massachusetts Waverly)에 있는 멕클란(McLean) 병원에 첫 정신간호학교를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정신학교의 초점은 심리적 개념을 포함하지 않은 채 정신병원 환자들에게 보호관리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를 훈련시키는 것이었습니다. 1955년에는 간호대학 학부생을 위한 요건으로 정신간호 과정이 포함되었습니다.
새로운 간호교육과정은 간호사-환자의 관계와 치료적 의사소통기술의 중요성을 강조를 하였는데, 신체 요법(인슐린요법, 전기충격요법)에 대한 간호중재는 이러한 개념들을 간호지식체계에 도입하게 되는 자극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정신간호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미국 정부는 1946년 국가정신법을 통과시켰고, 이 법안은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사회복지사, 정신간호사 교육을 위한 자금을 제공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정신간호를 위한 대학원 수준의 교육이 수립 되었으며, 항정신성 약물이 소개되면서 간호요법과 함께 정신 질환자들이 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한국 정신간호 역사
한국의 정신간호 역사는 서양의학이 들어오면서 시작되었으며, 일제의 통치하에 총독부 의원이 정신과 병동을 신설을 하면서 처음으로 병동에서 정신과 환자를 간호하였습니다.
당시 환자의 안전 관리와 보호 위주의 간호가 주로 시행이 되다가 1953년 항정신성 약물이 개발되면서 보호 관리에서 인슐린 혼수요법, 전기충격치료, 환자관찰, 투약 등에 관한 간호로 발전하였습니다.
1960년대 중반 이후에는 미국 정신의학의 영향으로 환경치료와 활동치료를 도입을 하였고, 간호과정을 적용하면서 간호사가 치료자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1995년에 정신 보건법이 제정이 되면서 이론 150시간, 실습 850시간의 정신보건간호사 수련과정이 신설되었고, 2004년 제도 개정으로 정신전문간호사 자격 과정이 생겼습니다.
정신 보건법이 제정된 후 우리나라도 입원 위주의 정신질환자 치료 및 관리에서 지역사회정신보건의 개념으로 변화가 생겼습니다. 2004년에는 대한 간호협회 산하단체인 정신간호사회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3. 현재 정신간호에 대한 글쓴이 생각
정신간호 역사를 보면 정신 질환자에 대한 인권이 점점 발전되어 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현재 정신 의학 치료에 대해서 정신 질환자에 대한 인권이 어느정도 인지는 사실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인권 이전에 환자에 대한 치료나 간호의 질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사실 인력이 많아야 하고 안정된 환경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사실 한국에서는 정신과 치료가 병원에서 경영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대학 병원에서 정신과 병동을 잘 운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인력 대비 경제적 이익이 남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많은 인력을 두기 힘들고 그와 함께 치료나 간호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병원의 규모에 따라 환자들에 대한 치료, 간호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으니, 정신 치료를 받길 원하는 분들은 이점을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정신 질환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를 한다면 정신증(Psychosis)과 신경증(Neurosis)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정신증은 현실검증력이 떨어지는 환청, 망상 등의 증상이 있고, 신경증은 불안, 우울, 성격 장애 등의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신증은 현실 검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심리치료 보다는 약물치료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신경증은 심리치료를 우선적으로 하면서 약물치료와 병행할 수 있습니다.
4. 결론 and Q&A
전세계적인 정신간호 역사 및 한국 정신간호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고대에는 정신 질환을 영혼을 잃어버렸거나 마법적인 상태로 간주를 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전문적인 형태로 변화하였습니다. 아래 자주하는 질문과 요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정신간호 역사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어떤 걸까요?
고대에는 정신 질환자가 영혼을 잃어버리거나 악령, 초자연적인 존재로 인식되어 고통스러운 치료가 이루어졌습니다. 중세시대로 가면서 점점 인식이 좋아지긴 하였으나 크게 나아지진 않았고, 정신 질환자를 감금하는 형태의 치료가 생겼습니다.
이후 정신 질환자들을 위한 여러 시설이 생겨났고, 격리나 강박, 인슐린요법, 전기치료 등의 이루어지다가 항정신성 약물이 개발되면서 약물치료가 발전되었습니다. 현대로 오면서 정신 질환자에 대한 인권적인 부분이 나아지고 있으나, 기관의 형태에 따라 수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2) 한국 정신간호 역사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한국 정신간호 역사는 서양의학이 들어오면서 일제 시대 때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의 치료 형태에 맞춰서 간호가 발전하였으나 정신 간호사의 전문성은 여전히 인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신과 간호사와 환자의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무의식적인 상호작용의 형태와 정신과 간호사 역할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정보 출처 및 참고자료 사항
[책] 정신건강간호학 9th edition 정신간호 역사 파트 / Mary C. Townsend∙Karyn I. Morgan 공저 / 학지사메디컬 출판
[인터뷰] OO대학교병원 정신과 보호병동 간호사 인터뷰 내용
– Be the Titan B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