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행동치료 감정 3가지 – 나를 힘들게 만드는 우울 불안 분노

인지행동치료 감정 3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의 감정은 표현하기에 따라 그 개수를 정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하지만 인지행동치료에서 보는 감정은 3가지로 구분합니다. 그것은 우울, 불안, 분노로 사람들이 힘들다고 느끼는 대표적인 감정입니다.

1. 인지행동치료 인지모델

인지행동치료 (Cognitive Behavior Therapy)란 1960년대에 정신분석가면서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했던 아론 벡 (Aaron Beck)이 자신의 생각과 해석이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을 발견하고 적용했던 정신치료입니다.

이 글 이전 파트에서 인지행동치료 자동적 사고를 다루었는데, 이 글에서는 자동적 사고 만큼이나 중요한 감정을 살펴 볼 예정입니다.

그런데 자동적 사고와 감정 등을 자세히 보기 전에 가장 먼저 숙지해야 할 것은 인지행동치료의 공식이라고 볼 수 있는 인지모델(Beck Cognitive Mode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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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k 인지모델 개념

2. 인지행동치료 감정이란?

일반적으로 감정은 어떤 일에 대해서 느끼는 기분이나 마음을 뜻합니다. 하지만 인지행동치료 감정은 대상자가 느끼는 부정적이고 힘들며 고통스러운 감정에 집중합니다. 그 감정은 우울, 불안, 분노 입니다.

1) 인지행동치료 감정1 : 우울

우울한 감정은 주로 자신의 능력﹒매력에 대한 자신감의 부족과 관련된 자동적 사고를 떠올릴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우울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근심과 답답함을 느끼면서 활력이 없는 상태를 이야기하며, 진화론적으로 그 의미를 찾아본다면 도움이 필요한 상태의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우울함을 느낄 때는 의욕이 저하되고 자신감이 떨어지며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절망감이나 슬픔을 계속 느낄 수 있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신체적으로는 무기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인지행동치료 감정2 : 불안

불안한 감정은 위험이나 해로움을 예견하는 자동적 사고를 떠올릴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불안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이 편하지 않고 계속 긴장된 상태를 이야기하며, 진화론적으로 생존에 위험하여 도망가야 된다고 판단되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불안함을 느끼게 되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 되면서 그에 대한 신체 반응을 경험하게 됩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시야가 좁아지며 소화가 안 되고 몸이 떨릴 수 있습니다.

3) 인지행동치료 감정 : 분노

분노 감정은 자신이 무시를 당한다고 생각하거나 부당한 일, 기대의 무너짐, 자신의 실수와 관련된 자동적 사고를 떠올릴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분노의 사전적 의미는 크게 화가 나서 성을 내는 형태를 이야기하며, 진화론적으로 분노 역시 불안처럼 생존에 위험이 생겨서 싸워야 한다고 판단되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분노를 느끼면 상대방에게 공격적인 모습과 같이 싸우는 자세를 보일 수 있으며, 불쾌함, 적대감을 보일 수 있습니다. 신체적으로 교감신경계가 활성화 된 상태로 몸이 떨리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 감정

3. 인지행동치료 감정 식별하기

인지행동치료 감정은 모든 부분을 다루기보다 그 감정에 내재된 역기능적 사고와 믿음의 평가에 초점을 맞추며, 대상자의 감정 자체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보통 대상자의 불쾌한 모든 상황을 분석하지 않고 가장 우선적인 문제를 찾아서 다루게 됩니다. 인지행동치료의 목표는 모든 고통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심한 고통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1) 감정과 자동적 사고 구별하기

인지모델을 숙지하고 사건과 자동적 사고, 감정을 잘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보통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감정적으로 느끼는 것을 구별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자동적 사고는 부정적인 감정(우울, 불안, 분노)을 느끼기 직전에 스쳐지나가는 짧은 문장의 자동적인 생각입니다. 이 자동적 사고는 논리적이기 보다는 주로 역기능적이고 왜곡된 형태입니다.

인지행동치료 감정은 대표적으로 우울, 불안, 분노 3가지로 구분하며, 자동적 사고와 감정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2) 감정의 자동적 사고 맥락 살피기

이 글 상단에서 인지행동치료 감정인 우울, 불안, 분노 각각 연결되는 자동적 사고의 맥락이 모두 다르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우울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 부족과 관련된 자동적 사고, 불안은 위험과 해로움을 예견하는 자동적 사고, 분노는 무시당하는 일, 부당한 일, 기대의 무너짐, 자신의 실수와 관련된 자동적 사고 이후 나타납니다.

만약 우울감이 느껴지는데 그 전에 다른 맥락의 자동적 사고가 떠오르는 경우 자동적 사고와 감정이 두 번 나타났을 수 있으므로 잘 찾아봐야 합니다.

3) 감정 표현이 어려울 때

보통 자신의 감정에 대해 평소에 잘 느껴보지 못했거나 생각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은 스스로의 감정을 정리하거나 이야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감정 도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감정 도표란 화가 나거나 슬플 때, 불안할 때 경험을 했던 상황이나 떠오르는 것들을 각각 따로 적어보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작업이 어려울 경우 인지행동치료 전문가와 함께 훈련을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구분하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4) 감정 정도 평가하기

인지행동치료 감정의 정도를 평가하는 것은 치료의 진척 상황을 알 수 있거나 자신의 감정 정도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우울, 불안, 분노 감정 중 강하게 느낀 한 감정을 선택했을 경우, 0~100% 사이에서 그 강도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울하거나 슬픈 감정이 느껴졌을 때 0% : 전혀 우울하지 않은 상태, 25% : 약간 우울한 상태, 50% : 어느 정도 우울한 상태, 75% : 아주 많이 우울한 상태, 100% : 최대로 우울한 상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 감정

4. 결론 and Q&A

인지행동치료 감정 3가지(우울, 불안, 분노)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자주하는 질문과 요점을 파악해 보겠습니다.

1) 인지행동치료에서 감정 3가지만 다루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지행동치료에서는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힘들다고 느끼는 대표적인 감정 3가지(우울, 불안, 분노)에 대해 다룹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여러 가지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있을 수 있지만 인지행동치료에서는 고통스러워 하는 감정은 이 3가지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고 다룹니다.

2) 감정이랑 자동적 사고를 구분하기 힘들어요!

인지행동치료에서는 인지모델에 나와 있는 사건, 자동적 사고, 감정, 행동을 모두 구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실 혼자서 연습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 인지모델 개념을 숙지하는 과정에서는 인지행동치료 전문가와 함께 연습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 파트인 인지행동치료 신념(핵심믿음)이 궁금하거나 인지행동치료 자동적사고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경우 아래 글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정보 출처 및 참고자료 사항

[책] 인지행동치료 이론과 실제 (10장 감정을 식별하기 파트) – 쥬디스 벡 (Judith S. Beck) / 하나출판사
[책] 인지행동치료 (2장 치료적 관계 파트) – J.H. Wright, M.R. Basco, M.E. Thase / 학지사
[책] 심리도식치료 – 제프리 영 외 3명 / 학지사
[강의] 메타 스테이션 연구소 강의 프로그램 내용(인지행동치료 파트) – 최영희 박사 & 최상유


– Be the Titan 타이탄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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