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월드워Z는 UN의 최고 조사원이었던 제리 레인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퇴직한 상황에서 갑자기 좀비라는 재난 때문에 감염 원인을 찾아 자신의 가족들과 인류를 구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저는 최근에 이 영화를 다시 시청하면서 브래드피트가 연기한 주인공 제리 레인이 진정한 타이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리 레인에게서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을지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1. 월드워Z – 제리 레인 캐릭터 분석
<제리 레인>
성격 : 냉철하고 상황 판단이 빠르며 목표를 향한 집요함이 있다. 가족을 향한 애정, 책임감이 크다.
특기 : 자세한 관찰, 정보 수집을 토대로 내리는 합리적인 판단 및 의사결정, 빠른 행동력
추측되는 MBTI : ENTJ
제리 레인은 타고난 성격인지 UN 조사원의 경험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남들보다 뛰어난 특유의 관찰력과 빠른 행동이 남달라보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최고의 UN 조사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면 타고난 성격이 기본적으로 냉철하고 계산이 빨랐던 사람 같습니다.
그런 성격을 토대로 여러 나라에서 UN 조사원의 경험이 합쳐지면서 현실감 및 상황판단이 더 빨라지고 조사원 중에서도 최고의 베테랑 조사관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 됩니다.
1-1. 특유의 관찰력을 통한 정보 수집 (스포주의)
제리 레인은 처음 가족들과 피난하는 과정에서 좀비들 때문에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특유의 관찰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이 좀비에게 물리고 나서 12초 후 감염되고 좀비로 변하는 과정을 캐치하는 장면이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첫 장면입니다.
미군 선박 기지에 도착한 후에는 군 장교와의 대화에서 자신이 조사원 역할을 하지 않으면 가족들이 위험하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립니다. 그 뿐만 아니라 좀비 바이러스를 해결하겠다는 하버드대 교수가 열의와 명예에만 가득 찬 사람이라는 것도 알아차리죠.
하버드 교수에 대하여 제리 레인은 ‘Just kid’라고 말을 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명대사 중 하나입니다. 하버드대 교수가 문제해결에 아직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순간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한 것입니다.
한국 평택 미군 기지에 방문해서는 오랫동안 지병이 있어 한 다리를 끄는 대위가 좀비들에게 살아남았다는 점, CIA 출신 죄수가 좋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 거라는 점을 파악하고 정보를 수집하기도 합니다. 감정이 앞선 사람이었다면 죄수를 지나쳤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좀비들이 노인과 한 소년을 피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만 달려드는 것을 눈썰미 있게 알아차립니다. 좀비들로부터 도망가는 가운데 집요하게 특징을 관찰하려고 노력합니다.
비행기에 추락해서 웨일즈의 WHO 연구소에 도착한 제리는 뒤늦게 깨어나서 가족들이 위험에 빠졌다는 것을 눈치채고 즉시 연락을 하려고 합니다. 여러 상황을 봐서 관찰력, 정보 수집, 그에 따른 상황 판단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1-2. 빠른 상황 판단에서 오는 행동력 (스포주의)
영화 초반에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한 제리 레인은 급박한 환경 속에서도 앞으로 돌진하는 큰 트럭 뒤로 가족들이 탄 차를 끌고 빠르게 이동합니다. 정말 1초도 낭비하지 않는 캐릭터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좀비들을 피하는 중에 도움을 받은 한 가정에 이동해야 살 수 있다고 말하고는 다음날 새벽에 바로 헬기를 타기 위해 움직입니다. 그 과정에서 좀비의 피가 입에 튀자 가족들에게 해가 될까봐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는 준비도 합니다.
가족을 아무리 사랑해도 아무나 할 수 없겠죠? 상황판단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정말 힘든데 여기 나오는 제리 레인은 정말 문제해결 및 적극적인 태도가 엄청납니다.
미군 선박 기지에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조사원 역할을 맡아야 된다는 것을 깨닫고는 바로 그에 따릅니다. 또한 열의만 가득 찬 하버드 교수에게는 평택 기지에 내리기 전에 주의 사항을 계속 이야기하고 당부합니다.
평택 미군 기지에서 CIA 출신 죄수에게 새로운 정보를 얻고는 임무를 포기하지 않고 바로 이스라엘로 이동하여 간부 모사드를 만납니다. 일반인이었으면 선박 기지로 가려고 했을 것입니다. 역시 집요합니다. 🤨
이스라엘에서는 여군 세겐이 좀비에게 물리자 감염을 막기 위해 바로 팔을 잘라버립니다. 이스라엘에서 탈출하면서 비행기 내에서는 좀비들을 막을 수 없어 수류탄을 터트려 버립니다. 사실 이건 주인공이라서 가능한 것 같아요..
웨일즈 WHO 연구소에서는 자신의 가설에 따라 좀비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서 자신에게 실험을 하기도 합니다. 처자식이 있는데도 자신의 목표를 위해 끝까지 행동하는 모습이 대단해보였습니다.
1-3. 목표를 향한 끈기 (스포주의)
제리 레인에게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포기할만한 위기 상황은 많았습니다. 특히 한국의 평택 미군 기지에서 바이러스의 원인을 찾기 위한 핵심 멤버인 하버드대 교수가 죽어버렸을 때는 잠깐 혼란스러워 하나 곧바로 정보수집에 돌입하고 이스라엘로 이동합니다.
위 행동은 자신의 감정을 배제하고 그저 자신의 우선순위 목표에 몰입한 모습이었습니다. 저도 배우고 싶은 부분입니다. 😌
이스라엘에서는 자신이 내린 가설을 토대로 WHO 연구소에 가기 위해서 어떻게든 비행기를 타고 기장을 설득하려고 합니다. 비행기에서는 승객들이 모두 좀비에 변해서 자신과 여군 세겐이 위험에 처하자 수류탄을 던집니다.
이 캐릭터의 특징은 현실에 입각하여 가장 최선의 행동을 과감하게 해 버리는 것입니다. 저희도 타이탄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모습이 필요합니다.
WHO 연구소에 도착했을 때는 쇠붙이에 몸이 관통되어 몸이 지치고 가족들이 난민촌에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문제해결을 위해, 자신의 가설을 위해 좀비들을 향해 나아갑니다.
1-4. 다정함 (스포주의)
좀비들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막내딸이 천식 때문에 고통스러워하자 차를 세우고 보살펴줍니다. 그 외에도 천식약을 구하기 위해 약국에 들르기도 하죠. 이런 다정함은 사실 제가 가장 배우고 싶은 부분입니다. ❤️
미군 선박 기지에 가기 위해 헬기를 타려고 할 때도 도움을 받은 가정에 함께 가자고 제안을 하고, 그 가정의 아들만 겨우 살아남았을 때는 함께 선박기지에 데려가 보살펴주기도 합니다. 그 소년에게 터프가이라고 말해줍니다.
평택 미군 기지에서는 아내의 전화 때문에 좀비들에게 죽을 위험에 처하고도 해당 사실을 이야기하거나 화내는 모습은 일체 없었죠. 이 장면에서는 전 진짜 감동이었습니다. 저였으면 진짜…
이스라엘의 여군 세겐의 절단된 팔을 비행기에서 응급처치 해 줄 때는 그녀의 두려워하는 감정을 잘 다스려주고 응급처치도 부드럽게 이어갑니다. 좀비들에게 쫓겨서 힘들었을텐데 세겐을 위한 배려가 정말 스윗합니다.
WHO 연구소에서 균 샘플을 구하기 위해 B동에 가는 과정에서는 좀비들에게 잡힐 위험에 처하자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에게 오도록 소리로 유도합니다. 일반 사람들도 가능한 행동일까요?
2. 타이탄 제리 레인 동기화 하기
2-1. 관찰력 키우기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들을 관찰을 하면서 생각을 많이 하는 타입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일부로 그랬던 것은 아니고 제 상황에서 생존에 가장 유리한 행동이었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만든 습관입니다.
이를 토대로 관찰력과 상황판단 능력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서 일을 할 때 수월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런 습관이 없으신 분들은 평소에 현 상황을 관찰하거나 정보수집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것을 위한 훈련은 아래와 같습니다.
- 명상 훈련 – 알아차리고 현재에 집중하는 아주 좋은 훈련 방법입니다.
특히 자신의 평정심을 유지해야 객관적인 관찰을 잘 할 수 있기에 명상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기억 훈련 게임 – 요즘 여러가지 게임이 있는데 데이스 아스프리가 추천한 Dual N-Back 게임을 추천드립니다.
이 게임을 계속 할 경우 기억력과 지능이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 일기 쓰기 – 그날 있었던 일과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는 습관을 가지면 관찰 능력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 책 내용 정리해보기 – 책을 읽고 정리하는 작업을 반복한다면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2-2. 상황판단 능력 키우기
사실 관찰력과 상황 판단 능력은 저에겐 어려서부터 가지고 있었던 습관이었습니다. 제 경험상 습관이 생기면 관찰 능력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좋아지고, 상황판단 능력은 통찰력이 생겨야 더 좋아진다고 느껴집니다.
사실 통찰력은 현 상황에서 저 사람은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현실감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자기 객관화 능력도 많이 필요하죠. 상황판단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 비판적 사고 – 항상 어떤 상황에서 이 일이 합리적이거나 맞는 것인지 따져보는 습관을 가지면 현실감, 상황판단 능력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성향이 아니라면 항상 질문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 책 읽기 – 좋은 판단과 창의적인 의사결정은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 속에서 결정됩니다. 좋은 책을 많이 읽어보세요.
- 토론과 논쟁 – 다른 사람들과 한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거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한 상황에 대한 여러가지 관점을 접하게 되고, 그를 토대로 여러가지 판단을 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 반성적 사고 – 현실감을 키우려면 자기 객관화가 필수입니다. 객관적인 사고보다는 감정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 객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기를 쓰는 등의 행동으로 반성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2-3. 끈기 키우기
저는 어려서부터 끈기가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하거나 게임을 하는 유형이었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현재 저는 명상, 습관을 만드는 경험을 하다보니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끈기를 키우기 위한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 명상 – 명상은 관찰력 뿐만 아니라 자신을 통제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 명확한 목표 설정 – 집요함을 키우려면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는 경험을 많이 쌓도록 합니다.
- 작은 습관으로 성공 경험하기 – 인간은 사실 힘든 것을 피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힘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집요함을 가지기는 어렵습니다. 끈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작은 것으로 시작해서 목표 달성을 해보는 경험이 많을 수록 도움이 됩니다.
2-4. 다정함 키우기
저는 극 사고형(T) 인간이라 다정함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이것도 사실 어렸을 때의 환경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융 심리학(분석심리학)의 꿈 분석 수련을 받으며 감정(F)을 훈련해보려고 노력해보았습니다. 근대 쉽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계속 감정을 쓰는 습관을 만들다보면 이전보다는 한 단계씩 제 감정 기능을 올릴 수 있는 경험을 해 보았습니다. 다정함을 키우기 위한 행동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공감 능력 키우기 – 상대방의 관점에서 어떨지 느껴보는 연습을 계속 하다 보면 공감 능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친절한 행동 실천하기 – 작은 친절한 행동을 계속 하다 보면 자신의 기분도 좋아지고 상대방의 미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감사하는 마음 갖기 – 다정함이 있으려먼 사실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를 위해서 감사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결론
영화 월드워Z에 나오는 주인공 제리 레인은 우리가 배울 수 있다면 정말 훌륭한 타이탄 롤 모델입니다. 누군가를 닮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의 행동과 생각을 따라하고 살아가다보면 어느새 그 사람이 되어버린 경험을 해보셨나요?
제리 레인 캐릭터가 마음에 드신다면 한 번 따라해보세요. 그럼 당신도 제리 레인처럼 다정함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고 상황 판단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월드워Z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상영하실 수 있습니다.
– Be the Titan 타이탄 브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