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매번 과거의 부정적인 스토리를 떠올리면서 불안해하거나 분노하고 우울해하곤 합니다. 왜 우리 인간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매번 우리를 이렇게 괴롭히는 걸까요? 왜 인간은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 걸까요? 자꾸 과거가 떠오르고 자신을 괴롭힌다면 왜 그런 상황이 벌어지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이 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타이탄들이 쓰는 스킬 3가지,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법을 알아봅시다.
1. 인간의 뇌 3가지 영역
우리 인간의 뇌는 여러 분류방법이 있는데, 보통 학자들이 기능적인 형태로 분류를 할 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간이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법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와 관련된 뇌의 기능을 보는 것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1-1. 파충류형 뇌
우리 인간의 생존, 본능과 관련된 영역으로 식욕이나 번식 같은 욕구, 호흡 같은 생명과 연관된 것 등을 담당합니다. 이 영역은 우리 몸이 대처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반사 반응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는 우리의 생각이 개입 될 여지가 없습니다.
1-2. 포유류형 뇌
포유류형 뇌는 과거를 얽매이게 하는 부분에서 가장 크게 살펴봐야 할 뇌 영역인데요. 이 영역은 인간의 감정을 다룹니다. 이 뇌 영역은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 등 두 가지 형태의 감정으로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파충류형 뇌와 포유류형 뇌는 이름과 같이 동물에게도 잘 발달이 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영역에서 첫 번째로 우리 인간이 과거와 유사한 상황에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편도체가 존재하는데요. 편도체의 기능은 다음 문단에서 다뤄보겠습니다.
1-3. 신피질형 뇌
인간이 인간일 수 있게 하는 뇌 영역입니다. 신피질형 뇌는 진화론적으로 가장 늦게 발달이 된 부분으로 언어 및 생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생각이 아니라 복잡한 형태의 생각들을 모두 다루는데요. 우리 인간들이 없는 일에 대해서도 상상하고 진짜처럼 느낄 수 있는 이유가 신피질형 뇌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피질형 뇌 영역 역시 인간이 자꾸 과거에 대해 불편하게 만드는 영역입니다. 다음 문단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2. 신피질형 뇌와 편도체 그리고 트라우마
2-1. 편도체
우리는 과거에 큰 사건을 경험하고 현재까지 영향을 주는 상황에 대해서 트라우마라고 부르는데요. 국립정신건강센터의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는 트라우마에 대해서 재난과 사고, 전쟁, 여러 종류의 폭력 등과 같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사건을 경험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포유류형 뇌에 존재하고 있는 편도체 amygdala (아몬드 모양이라서 amygdala라고 부름)의 기능을 살펴보면 트라우마가 어떤 형태로 발생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시) 어렸을 때 놀이공원에서 바이킹을 즐거운 마음으로 타고 있는데 기구가 고장이 나서 높은 허공에서 1시간동안 벌벌 떨면서 시간을 보냈던 경험을 한 한 30대 남자 토마스가 있습니다.
토마스는 그 경험을 한 후에 바이킹만 상상하면 불안하고 아찔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 뿐만 아니라 높은 곳에 올라가면 바이킹을 타기 전과 다르게 자꾸 무섭고 공포스러웠습니다.
위 예시에 나오는 토마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고소공포증이 생긴 건 알겠는데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토마스의 뇌는 토마스가 놀이기구를 타면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생존에 위험하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때 겪은 불안감의 감정을 편도체에 저정하고 잠금장치를 설정합니다. 기억은 따로 해마에 저장이 되죠. 그리고 이 편도체에 저장된 감정은 토마스가 유사한 환경에 놓였을 때 똑같이 느끼도록 다시 그 감정을 잠금해제합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토마스가 어렸을 때 바이킹을 타면서 무서웠던 감정이 편도체에 저장이 됐고, 이후 토마스가 비슷한 환경에 놓여지면 똑같은 감정을 다시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편도체는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 입니다. 인간에게 위험하다고 판단이 된 경험을 하게 되면 우리 뇌는 그것이 생존에서 피해야 하는 상황으로 인식을 하고, 그 유사한 상황을 피하게 하기 위해서 위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2-2. 신피질형 뇌
인류는 그동안 많은 진화가 이루어져왔는데요. 진화론적으로 접근을 해보면 인간은 사고하고 추론하는 등의 심사숙고하는 능력이 발달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 신피질형 뇌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느껴지는데요. 이 신피질형 뇌가 발달하면서 우리 인간은 아주 복잡한 형태의 사고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상상을 할 수 있게 되었죠. 즉 인간이 평소에 하는 수많은 걱정들은 인류의 뇌 진화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시시대 때는 지금처럼 많은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수많은 맹수들과 함께 지내면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현재에 더 집중하는 능력이 컸을 것입니다. 참고로 동물들은 인간처럼 걱정하거나 과거를 떠올리는 일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인간에게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 감정을 유지시키는 편도체와 재앙화 사고 (끔찍한 일이 벌어질 거라는 생각)를 할 수 있게 하는 신피질형 뇌의 진화가 인간을 자꾸 과거에 얽매이게 하고 걱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인간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법은 무엇일까요?
3.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법 3가지 훈련방법
3-1. 과거의 의미를 바꾸기
우리는 과거에 여러 이야기들에 대해서 스토리를 입힙니다. 위에서 살펴봤듯이 뇌에서는 위협이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되면 그 감정과 기억을 저장하고, 이후에 그 사람의 생존을 위해서 계속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그 과거의 사건을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는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퓨처 셀프의 저자 벤저민 하디 Benjamin Hardy는 사람들의 과거가 기본적으로 ‘의미’라고 말합니다. 과거와 관련해서 자신에게 어떤 이야기로 만들었느냐에 따라서 현재 및 미래의 나에게 과거의 의미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사건에 대해서 어떤 스토리를 부여하는 지는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벤저민 하디가 말하는 내용만 들으면 저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요. 다른 전문가들은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트라우마 전문가인 피터 레빈 Peter Levine 은 트라우마에 대해서 발생했던 사건 그 자체라기보다 감정이입을 해주는 누군가 없을 때 마음에 머무는 감정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 정신과 의사인 고든 리빙스턴 Gordon Livingston 은 “우리 삶의 이야기는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 변경된다”라고 말했습니다.
- 시간과 심리학적 설명 책을 쓴 심리학자 브렌트 슬라이프 Brent Slife 는 기억에 대해서 우리는 현 정신 상태에 따라 재해석하거나 재구성한다고 말합니다. 즉 과거 때문에 현재의 의미가 다르게 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가 과거에 대한 의미를 형성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합니다.
- Strategic Coach 공동 설립자 댄 설리번과 벤저민 하디 Benjamin Hardy는 시련을 겪을 때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우거나 부정적으로 해석하면, 그 시련들은 그저 고통으로 다가오거나 하나의 일로 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시련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으로 설정하면 인생의 여러 사건들은 당신에게 경험이 되고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현재 기분, 미래의 목표가 우리 기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가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피해자의 관점으로 해석했다면 다시 해석하고 다시 구성하는 것이 자신에게 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대해서 피해자라고 생각했다면 그 과거를 다른 의미로 만들어보세요. 공책을 펼치고 그 의미를 좋은 의미로 바꿔서 기록을 해보세요. 그럼 당신의 과거가 오히려 당신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시련에 대해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싶다면 제 블로그에 있는 빅터 프랭클의 글을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바로가기
– 빅터 프랭클 명언 바로가기
3-2. 명상하기 (Mindfulness) – 마음챙김 하는 법
요즘 현대 사회에서 부자이거나 유명인들 같은 타이탄들은 대부분 명상을 한다고 합니다. 그 중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명상은 마음챙김 명상 (Mindfulness) 입니다.
마음챙김 명상은 존 카바진 Jon Kabat-Zinn 이라는 분자생물학 박사가 불교의 여러 스님 스승들로부터 명상을 배우고, 그것을 메사츄세츠 주릭대학 병원에서 MBSR (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이라는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든 것인데요. 여러 논문 결과를 통해서 명상이 인간의 코티솔 호르몬 수치를 완화시키고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스티븐 잡스, 빌 게이츠, 워렌 버핏이 명상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실리콘밸리에서는 구글, 인텔, 링크드인 등의 여러 기업들이 명상 교육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이탄이 되기 위해서는 명상이 필수인 것처럼 보입니다.
< 마음챙김 명상 기본 훈련 방법 >
목표 : 생각을 가만히 놔두고 숨쉬는 과정(현재)에만 집중하기
1)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로 앉은 상태에서 숨쉬는 것에 100% 집중하도록 노력한다.
(공기가 코 끝으로 들어가서 폐를 통한 뒤 다시 코 바깥으로 공기가 나가는 그 과정에만 주의를 집중)
2) 중간에 딴 생각이 날 경우 4기지 원칙대로 한다.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생각에 빠졌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 판단하지 않기 (생각이 좋다 나쁘다 해석하지 않기)
→ 내려놓기 (생각을 가만히 내려놓기. 가만히 두기) → 현재에 집중하기 (다시 숨쉬기에 100% 주의 집중)
3) 위 과정을 반복
3-3. 뇌를 이용한 오감훈련법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의 저자 클라우스 베른하르트는 독일의 정신과 의사입니다.
그는 공포증과 관련된 정신과 증상이 있을 경우 과거의 기존의 심리 치료법들로 접근하기보다는 최근 뇌과학에 기반한 더 빠른 훈련 방법을 해 보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자기계발 서적에서 시각화라는 명칭으로 쓰이고 있는 방법이기도 한데요. 요즘 스키마 치료 같은 심리 치료에서도 이런 상상을 통해 스토리를 재구성하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클라우스 베른하르트가 권장하는 방법은 공포로 느껴지는 한 상황에 대해서 그 반대로 상상하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우리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 때문에 우리 인간이 과거에 잘 얽매일 수 밖에 없기도 하고 재앙화 사고를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재앙적인 상황이 벌어지지도 않았는데 마치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상상하면서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거죠.
개인적으로 이 오감훈련법은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방법은 우리의 뇌 신경계의 길을 새롭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방법은 에릭 캔델 Eric Richard Kandel, 정신 의학 및 분자 생물학 교수가 2000년에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던 신경세포의 전달물질과 원리 연구에서 새롭게 이야기 한 신경가소성을 근거로 두고 있습니다.
< 오감훈련법 >
1) 부정어 없이 내가 원하는 상황의 한 문장 만들기
2) 긍정적으로만 기록하기 (부정적인 문장 X)
3) 해당 문장을 현재형으로 기록
4) 현재형 문장을 상상하면서 오감(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을 생생하게 느끼기
예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토마스가 계속 고소공포증이 심하다고 해 봅시다. 그는 바이킹을 타러 가는 생각만 해도 몸이 덜덜 떨리고 불안해하면서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럼 이것과 반대로 상상을 해보는 것입니다. 오감훈련법대로 한다면 긍정적인 한 문장부터 만들어봐야겠죠?
‘나는 바이킹을 타면서 정말 즐겁고 행복감을 느낀다’
위 문장대로 한 번 상상을 해보는 겁니다. 실제로는 안 되더라도 상상으로 해 보는 거죠. 상상하면서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오감 모두를 생생하게 느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 행동을 반복하다보면 뇌에서 새로운 뇌 길이 만들어지면서 이전의 부정적인 반응이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거나 과거가 생각난다면 이 방법을 반복해서 긍정적인 이야기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4. 후회에 관한 명언 (후회에 관한 영어 명언)
과거에 얽매이다 보면 사람들이 후회를 많이 하게 됩니다. 후회에 관한 명언을 보면서 통찰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론 머스크, 아인슈타인, 부처 등의 명언을 포함하였습니다. 자신에게 적용하는 명언으로 많이 사용해주세요!
5. 결론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법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뇌의 3가지 영역을 살펴보았고, 그에 따라서 3가지 훈련법도 살펴보았는데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한 가지 훈련법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긍정적인 미래를 그리고 싶다면 꼭 매일같이 훈련을 해보세요. 타이탄이 되기 위해서요!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 당신도 타이탄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이탄 브레인